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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19.09.12 헬베티카 Helvetica , 2007 - 감독 게리 허스트윗 (Gary Hustwit)
posted by ramines 2019. 9. 12. 22:19

디자인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정말 사랑했던 폰트체가 “헬베티카”입니다.

영문폰트는 워낙 다양하고 무료폰트가 많아 쉽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.  타이포그래퍼라는 직업이 있듯이 폰트는 디자인을 부각시키고, 결정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  편집디자인을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, 레이아웃과 이미지와 더불어 폰트는 디자인의 흐름을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  마치 음식의 풍미를 더해주는 고명과도 같은 요소일 듯 합니다.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… 그래서 초보 그래픽디자이너들이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너무 많은 폰트를 사용한다거나, 너무 튀는 폰트를 사용하는 탓에 정작 돋보여야 할 디자인의 가독성을 흐트러지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 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폰트의 중요성과 디자인 요소들의 적절한 배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. 

 

“그 동안 그래픽디자인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개봉된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? 단 한 편도 없어요.” - 게리 허스트윗

 

서체 ‘헬베티카’의 삶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. 1957년 그리 유명하지 않은 어느 스위스 디자이너의 손에서 탄생한 이 서체는, 5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어느 새 가장 보편적인 서체가 되었다. 수백만의 사람들이 매일 헬베티카와 마주치고, 헬베티카를 선택한다. 도대체 “왜?”. 영화는 이처럼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한다. 게리 허스트윗은 이 작품을 통해, 헬베티카가 거둔 성공에 기저한 이유들을 깊이 탐색하는 한편, 더불어 디자이너들이 서체를 이용하는 방식에 숨어있는 전략과 미학을 드러내 보인다.

게리 허스트윗의 <헬베티카>는 2007년 3월 미국 텍사스에서 첫 상영을 시작한 이래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디자인 관련 행사 등을 순회하며 세계적인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.

[헬베티카 (Helvetica, 2007) - 씨네스트]